[편의점 서가] 포카리스웨트 — 수액 백에서 시작된 음료, 왜 일본 브랜드가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가
[편의점 서가] 포카리스웨트 — 수액 백에서 시작된 음료, 왜 일본 브랜드가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가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한 번쯤 이런 상황이 있지 않으셨나요. 몸이 좀 안 좋다 싶을 때, 운동 후 땀을 잔뜩 흘렸을 때, 전날 과음을 했을 때. 손이 자연스럽게 파란색 캔을 향합니다. 다른 음료도 많은데, 왜 하필 그 파란 캔인가. 오늘은 그 질문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한국에 들어온 이후 현재까지 이온음료 시장 점유율 50% 이상, 1위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습니다. 2024년 연매출은 2,000억 원 돌파. 경쟁 제품이 계속 나왔고, 더 저렴한 제품도 있었으며, 더 달콤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카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
2026. 6. 11.
[편의점 서가] 명품 버터 — 발효 16시간, 손반죽 40분, 그리고 AOP가 버터를 명품으로 만드는 방식
[편의점 서가] 명품 버터 — 발효 16시간, 손반죽 40분, 그리고 AOP가 버터를 명품으로 만드는 방식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버터가 명품이 될 수 있을까요?" 도쿄역 한복판에 줄이 수백 미터씩 늘어서고, 파리의 특정 백화점 한 곳에서만 살 수 있으며, 전 세계 파인다이닝 셰프들이 산지를 먼저 확인하고 구입하는 식재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있습니다. 버터는, 조건이 갖춰지면 충분히 명품이 됩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단순히 "비싸다"나 "희귀하다"가 아니라는 점이 이안 박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명품 버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와인의 그랑 크뤼(Grand Cru)와 완전히 동일한 논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땅, 기후, ..
2026.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