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봉건제2

[단어의 서재 31편] 동서양 귀족 체계 비교 — 같은 봉건, 다른 운명 [단어의 서재 31편] 동서양 귀족 체계 비교 — 같은 봉건, 다른 운명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주나라의 오등작과 유럽의 봉건 작위는 표면적으로 닮아 있습니다. 왕 아래 단계적 위계가 있고, 영토와 연결되며, 세습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두 체계는 근대를 통과하면서 전혀 다른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그 차이를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1. 세습의 방식 — Primogeniture와 宗法동아시아 봉건에서 작위는 대체로 장자 중심의 계승 원칙을 따랐습니다. 다만 이를 모든 시대와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된 절대 규칙으로 설명하면 위험합니다. 나라마다, 심지어 한 나라 안에서도 세습의 셈법은 저마다 다른 논리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종법(宗法)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본가를 뜻하는 종가(宗家)와 .. 2026. 8. 11.
[단어의 서재 15편] Villain(빌런) — 성 밖 농민이 어떻게 악당이 됐는가: 언어가 기록한 계급의 시선 [단어의 서재 15편] Villain(빌런) — 성 밖 농민이 어떻게 악당이 됐는가: 언어가 기록한 계급의 시선 들어가며 — 악당은 원래 농부였다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영화 속 빌런(villain)은 대개 이렇게 생겼습니다. 검은 옷, 냉혹한 눈빛, 세상을 지배하려는 욕망. 그런데 이 단어의 원래 뜻은 이것과 정반대입니다. 농부. 더 정확히는, 중세 유럽 봉건제 안에서 성주의 땅에 묶여 사는 **농노(serf)**였습니다. Villain이 농부에서 악당이 되는 500년의 여행 — 이것은 단어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누가 언어를 쓰고 누가 언어를 뺏기는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1. Villa, Villanus — 성에서 본 세계라틴어 villa는 큰 .. 2026. 7.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