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편의점과자2

[편의점 서가] 빙그레 꽃게랑 — 집게발이 연 스낵의 짠맛 미학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편의점 진열대 앞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꽃게 일러스트가 그려진 봉지. 양 집게발을 번쩍 들고 있는 그 친숙한 모양. 그리고 1986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리를 비운 적 없는 이름, 꽃게랑.지난 편에서 다룬 농심 새우깡이 반세기 넘게 바다의 맛을 봉지에 담아왔다면, 꽃게랑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새우깡이 한국 스낵 역사의 정통 왕좌를 지켜왔다면, 꽃게랑은 러시아까지 건너가 '끄랍칩스'라는 이름으로 현지 국민과자가 되는 예상치 못한 여정을 걸었습니다. 왜 꽃게랑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편의점 과자 코너에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요. 오늘은 집게발 하나에 담긴 40년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1967년, 아이스크림 공장에.. 2026. 5. 17.
[편의점 서가] 농심 새우깡 — 반세기 넘게 변하지 않은 봉지 속 바다의 경제학 [편의점 서가] 농심 새우깡 — 반세기 넘게 변하지 않은 봉지 속 바다의 경제학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과자 한 봉지를 집어 들었습니다.주황빛 봉지. 생새우 일러스트. 그리고 반세기를 훌쩍 넘겨 살아남은 이름, 새우깡. 지난 편에서 다룬 파텍 필립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무브먼트로 “이 시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브랜드로 삼았다면, 농심 새우깡은 정반대의 질문으로 반세기를 버텼습니다. “이 과자를 먹어보지 않은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복잡성으로 가치를 증명한 파텍과, 단순함으로 반세기를 살아남은 새우깡. 오늘은 이 정반대의 철학이 만들어낸 각각의 헤리티지를 브랜드 서재의 시선으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1971년, 한국 .. 2026. 5.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