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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월드컵2

[편의점 서가] 데킬라 — 2,000년 전 아가베가 빚은 술, 할리스코의 영혼 [편의점 서가] 데킬라 — 2,000년 전 아가베가 빚은 술, 할리스코의 영혼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대한민국이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맞붙습니다. 오십보에서 다룬 대로, 과달라하라는 아랍어 이름을 가진 도시이자, 2,000년 전 동심원 피라미드를 세운 문명의 땅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 하나가 오늘 편의점 서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블루 아가베(Blue Agave). 이 식물이 없었다면 데킬라도 없었고, 데킬라가 없었다면 마가리타도 없었고, 마가리타가 없었다면 오늘 전 세계 편의점 냉장고 한 칸을 차지하는 이 유리병들도 없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데킬라 한 잔 앞에 두고 그 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1장. 기원전 300년 — 고대인이 먼저 알아본 .. 2026. 6. 19.
[편의점 서가] 파워에이드 — 1988년 서울에서 출발해, 2026 월드컵까지 [편의점 서가] 파워에이드 — 1988년 서울에서 출발해, 2026 월드컵까지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전반 22분, 심판이 휘슬을 불자 선수들이 일제히 진영으로 달려갑니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Hydration Break) — 전·후반 각각 3분씩, 의무 수분 보충 시간입니다. 선수들이 집어 드는 것은 노란색 번개 로고의 음료입니다. 파워에이드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음료 시장에서 파워에이드의 점유율은 **17.9%**입니다. 1위 게토레이(58.8%)의 3분의 1도 안 됩니다. 한국에서는 포카리스웨트의 벽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코카콜라는 왜 수백억 원을 FIFA.. 202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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