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브렌드 히스토리 서가64 [브랜드 아카이브] 차이나타운은 중국에 없다 — 1906년 지진이 만든 도시 브랜드의 탄생 [브랜드 아카이브] 차이나타운은 중국에 없다 — 1906년 지진이 만든 도시 브랜드의 탄생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도, 뉴욕에도, 요코하마에도, 쿠알라룸푸르에도 있습니다. 붉은 등롱, 용 문양 가로등, 구불구불한 처마 끝이 하늘로 치켜올라간 건물들. 그 안에서 풍겨 나오는 기름 냄새와 향신료 냄새. 이것이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차이나타운"의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이 이미지의 원산지는 중국이 아닙니다.◼ 프롤로그 — 원산지보다 강해진 브랜드1990년대, 베이징이 관광지 재개발 프로젝트에서 이른바 '차이나타운 스타일'의 상업 거리를 조성하자 일부 학자들이 이를 두고 "베이징의 차이나타운화(Chinatownization of Beijin.. 2026. 8. 9. [브랜드의 방 6편] Aman — 산스크리트어로 평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의 방 6편] Aman — 산스크리트어로 평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럭셔리Aman이라는 이름을 짓기 전, 그 사람은 빈 해변을 걷고 있었습니다prologue — 5편의 뒷이야기브랜드의 방 5편에서 Barry Sternlicht — 별빛이라는 성을 가진 남자가 어떻게 W라는 단 하나의 알파벳으로 호텔 업계의 언어를 바꿨는지 살펴봤습니다. 로비를 거실로, 직원을 탤런트로, 서비스를 Whatever/Whenever로 바꾼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반대편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W가 알파벳 하나로 세상을 향해 선언했다면, 오늘의 브랜드는 이름조차 거의 설명하지 않습니다. 간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대중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객실 수는 세계에서 가장 적은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그 브랜드는 .. 2026. 8. 8. [브랜드 아카이브] 스페인 계단과 콜로세움 — 브랜드가 유산을 '돈으로 사는' 방법 [브랜드 아카이브] 스페인 계단과 콜로세움 — 브랜드가 유산을 '돈으로 사는' 방법 기부인가, 투자인가 — 명품 하우스들이 로마의 돌을 닦는 진짜 이유2014년 봄, 로마 시청에서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BVLGARI가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전면 복원에 150만 유로를 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로마 시장은 이 기금을 "로마 시민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불가리 측은 1884년 창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스페인 계단 바로 아래, 비아 콘도티 10번지에 불가리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습니다. 1905년부터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복원이 완료된 계단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 2026. 8. 6. [브랜드의 방 5편] W Hotel & Starwood — 알파벳 하나가 라이프스타일이 된 날 [브랜드의 방 5편] W Hotel & Starwood — 알파벳 하나가 라이프스타일이 된 날Stern, Licht, Star, Wood — 그리고 이름 자체가 흥미로운 우연이었던 남자카테고리 브랜드의 방 · 시리즈 브랜드의 방 5편 URL 슬러그 ian-park-hotel-05-w-starwood-barry-sternlicht-sheraton-westin-st-regis-heavenly-bed-spg-etymology-heritage prologue — 4편의 뒷이야기브랜드의 방 4편에서 메리어트 이야기를 했습니다. 9석짜리 루트비어 스탠드에서 출발해 리츠칼튼을 포트폴리오에 들이고 스타우드를 합병해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이 된 이야기. 그리고 그 합병의 핵심에 스타우드(Starwood)가 있었습니다. 오.. 2026. 8. 5. [브랜드 아카이브] 모리스 창(張忠謀) — 56세에 산업 질서를 다시 쓴 사람 [브랜드 아카이브] 모리스 창(張忠謀) — 56세에 산업 질서를 다시 쓴 사람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브랜드 아카이브의 서랍 하나를 열어봅니다. 브랜드 아카이브를 쓰다 보면, 가끔 인물 자체가 브랜드인 경우를 만납니다. 코코 샤넬이 샤넬 자체였고, 소티리오 불가리가 BVLGARI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인물은 조금 다릅니다. 그는 자기 이름을 브랜드로 앞세우지 않았지만, 하나의 산업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했습니다. 그 이름은 모리스 창(Morris Chang, 張忠謀). TSMC의 창업자입니다. 그리고 1987년, 그는 56세에 TSMC를 세웠습니다.1장 — 1931년 닝보, 전쟁이 기른 아이모리스 창의 원래 이름은 **장중머우(張忠謀)**입니다. 1931년 7월 10일, 중국 저장.. 2026. 8. 3. [브랜드 아카이브] 스타벅스의 원산지 마케팅 — "싱글 오리진"이라는 개념 자체가 브랜드 전략이 된 과정 [브랜드 아카이브] 스타벅스의 원산지 마케팅 — "싱글 오리진"이라는 개념 자체가 브랜드 전략이 된 과정 들어가며 — 원두 봉지 뒷면의 이야기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Reserve) 코너에서 원두 한 봉지를 집어들 때, 뒷면을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해발 2,000미터. 수세식 가공. 꽃 향과 베리류. 계절 한정 수확. 협동조합 소농 방식. 농장주 이름. 그 짧은 텍스트 안에 산지·고도·가공법·맛 프로필·사회적 맥락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소비자는 커피를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땅의 이야기를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기업이 어떻게 브랜드 언어로 만들었는지—그 과정이 오늘 읽을 이야기입니다.1장 — 커피의 세 번의 파도: 스타벅스.. 2026. 8. 1. 이전 1 2 3 4 5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