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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카이브] 세계 차이나타운 지도 — 하나의 이름 아래 다른 약속 [브랜드 아카이브] 세계 차이나타운 지도 — 하나의 이름 아래 다른 약속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1편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봤고, 2편에서 패방의 세 번의 번역을 따라갔고, 3편에서 나가사키·요코하마·고베를 걸었습니다. 이제 지도를 더 넓게 펼칩니다.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밴쿠버. 같은 이름이 네 개의 도시에서 네 개의 다른 방식으로 존재합니다.이번 편에서 만날 도시들은 앞서 살펴본 두 계보, 즉 "배척이 만든 브랜드"와 "교역이 만든 브랜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어쩌면 그 이상의 계보가 필요합니다.◼ 싱가포르 — 국가가 기획한 유산1986년 12월,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이 보존 마스터플랜(Conservation Master Plan)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2026. 8. 16.
[브랜드 아카이브] 스페인 계단과 콜로세움 — 브랜드가 유산을 '돈으로 사는' 방법 [브랜드 아카이브] 스페인 계단과 콜로세움 — 브랜드가 유산을 '돈으로 사는' 방법 기부인가, 투자인가 — 명품 하우스들이 로마의 돌을 닦는 진짜 이유2014년 봄, 로마 시청에서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BVLGARI가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전면 복원에 150만 유로를 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로마 시장은 이 기금을 "로마 시민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불가리 측은 1884년 창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스페인 계단 바로 아래, 비아 콘도티 10번지에 불가리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습니다. 1905년부터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복원이 완료된 계단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 2026. 8. 6.
[편의점 서가] 데킬라 — 2,000년 전 아가베가 빚은 술, 할리스코의 영혼 [편의점 서가] 데킬라 — 2,000년 전 아가베가 빚은 술, 할리스코의 영혼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대한민국이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맞붙습니다. 오십보에서 다룬 대로, 과달라하라는 아랍어 이름을 가진 도시이자, 2,000년 전 동심원 피라미드를 세운 문명의 땅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 하나가 오늘 편의점 서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블루 아가베(Blue Agave). 이 식물이 없었다면 데킬라도 없었고, 데킬라가 없었다면 마가리타도 없었고, 마가리타가 없었다면 오늘 전 세계 편의점 냉장고 한 칸을 차지하는 이 유리병들도 없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데킬라 한 잔 앞에 두고 그 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1장. 기원전 300년 — 고대인이 먼저 알아본 .. 2026. 6. 19.
[브랜드 아카이브] 브랜드, 럭셔리, 가치 — 우리가 매일 쓰는 세 단어의 숨겨진 역사 [브랜드 아카이브] 브랜드, 럭셔리, 가치 — 우리가 매일 쓰는 세 단어의 숨겨진 역사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특정 브랜드의 아카이브가 아닌, 브랜드 연구자로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보려 합니다. "브랜드가 뭔가요?" "럭셔리와 명품은 다른 건가요?" "가치 있는 브랜드란 어떤 건가요?" 이 세 질문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수천 년에 걸친 언어의 역사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브랜드(Brand), 럭셔리(Luxury), 가치(價値) — 이 세 단어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우리가 소비에 대해 얼마나 오래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브랜드(Brand): 낙인에서 신뢰로브랜드라는 단어의 출발점은 불입니다. 고대 노르드어 ..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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