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서재 26편] 陛下·殿下·閣下 — "아래 下" 하나로 위계를 만든 언어, 궁궐 건축이 호칭이 된 날(폐하·전하·각하)_대군자가
[단어의 서재 26편] 陛下·殿下·閣下 — "아래 下" 하나로 위계를 만든 언어, 궁궐 건축이 호칭이 된 날(폐하·전하·각하)_대군자가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드라마 속 조선 궁궐 장면을 보다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주상 전하께 아뢰옵니다." "저하, 소신이 잘못했사옵니다." "각하를 뵙자 하오." 그런데 이상합니다. 모두 높이는 말인데, 왜 "아래(下)"로 끝날까요. 폐하, 전하, 저하, 합하, 각하. 다섯 글자 모두 마지막이 下입니다. 높이는 말인데 왜 하나같이 "아래"를 씁니까. 이 질문 하나에서 오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궁궐 건축, 동아시아 예법 철학, 1897년 대한제국의 국격 선언, 근현대 정치, 그리고 영어의 "Your Majesty"까지 뻗어 있습니다. 下..
202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