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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3

[편의점 서가] 팬케이크 가루의 배신 — 이름은 팬케이크인데, 왜 다 만드나 [편의점 서가] 팬케이크 가루의 배신 — 이름은 팬케이크인데, 왜 다 만드나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오늘은 편의점 서가에서 제과·제빵 코너 쪽으로 걸어갑니다. 진열대에 노란 봉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오뚜기 핫케이크믹스. 1킬로그램짜리 봉지. 성인 손바닥 두 개 크기. 앞면에는 잘 구워진 팬케이크 사진이 있고, 뒷면에는 레시피가 적혀 있습니다. 팬케이크 만드는 법, 와플 만드는 법, 계란빵 만드는 법.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이 봉지 하나로 붕어빵, 호떡, 스콘, 심지어 케이크까지 만든다는 응용 레시피가 수천 개 올라와 있습니다. 이름은 팬케이크 믹스입니다. 그런데 팬케이크만 만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독특한 소비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 현상 안에는 브랜드 전략, 식품 과학, 그리고 .. 2026. 8. 8.
[편의점 서가] 오뚜기 — 넘어지지 않는 것이 브랜드가 되기까지, 56년의 뚝심 [편의점 서가] 오뚜기 — 넘어지지 않는 것이 브랜드가 되기까지, 56년의 뚝심 들어가며 — 지난 편의 끝에서 시작하는 질문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지난 편에서 하인즈가 한국에서 드물게 고전한 시장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세계 케찹 시장을 지배하는 브랜드가 국내에서 80% 넘는 점유율에 눌린 구조. 그 주인공이 오뚜기입니다.그런데 오뚜기 이야기는 케찹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카레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 6·25 전쟁에 장교로 참전했다가 소령으로 예편한 뒤 마흔을 바라보며 식품 회사를 세운 남자. 함태호(咸泰浩, 1930~2019).1. 오뚜기라는 이름 —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오뚜기는 표준어로는 오뚝이 — 무게 중심.. 2026. 7. 12.
[편의점 서가] 오뚜기 카레 —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태어난 대한민국 카레 제국 [편의점 서가] 오뚜기 카레 —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태어난 대한민국 카레 제국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오늘은 편의점 조리식품 코너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는 그 노란 봉지와 파우치의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오뚜기 카레입니다. 카레는 이상한 음식입니다. 인도에서 시작했지만 인도인들은 "카레"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영국을 거쳐 일본에서 재탄생했으며, 우리나라에서 또 한 번 변형되어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이 향신료의 기나긴 여행 이야기는 쫀쿠의 아카이브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이안 박은 그 여행의 한국 챕터에서 가장 결정적인 이름을 들여다봅니다. 어떻게 오뚜기 하나가 대한민국 카레 시장의 84.9%를 장악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왜 우.. 202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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