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선브랜드2 [조선의 브랜드 서재 1편] 개성인삼 — 은과 맞먹은 뿌리, 조선이 만든 최초의 GI 브랜드 [조선의 브랜드 서재 1편] 개성인삼 — 은과 맞먹은 뿌리, 조선이 만든 최초의 GI 브랜드 뿌리 하나에 은(銀) 한 봉지시작하기 전에 상상 실험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17세기 동아시아 무역상이라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치 있는 교역 화폐로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금? 비단? 도자기? 실제 역사의 대답은 뿌리였습니다. 말려서 붉게 쪄낸, 사람 모양을 닮은 그 뿌리. 인삼(人蔘). 그것도 그냥 인삼이 아닙니다. 반드시 개성(開城)에서 난 것이어야 했습니다. 조선의 역관과 의주상인들이 연경(燕京, 지금의 베이징)으로 가는 사신단 행렬에 인삼 꾸러미를 들고 끼어들었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1797년(정조 21년), 조선 조정이 「삼포절목(蔘包節目)」을 반포하며 홍삼 무역을 공식화했.. 2026. 6. 3. [브랜드 아카이브] 조선에도 브랜드가 있었다 — 로고 없이 명성을 쌓은 물건들의 이야기 [브랜드 아카이브] 조선에도 브랜드가 있었다 — 로고 없이 명성을 쌓은 물건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조금 낯설지만 가장 까까운 곳에서 아카이브를 열어보려 합니다. 나이키도, 에르메스도, 코카콜라도 아닙니다. 오늘 이안 박의 브랜드 서재에서 꺼내는 것은 조선(朝鮮)입니다. 브랜드 연구자로서 오래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브랜드의 본질은 무엇인가. 로고인가, 슬로건인가, 특허인가. 수십 년의 아카이브 작업 끝에 이안 박이 도달한 결론은 하나입니다. 브랜드는 축적된 신뢰입니다. 나이키 로고를 보는 순간 "성능이 검증된 물건"이라는 믿음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브랜드는 기호(記號)가 아니라 기억(記憶)입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이 성립합니다. 상표법도, 등록 .. 2026. 6.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