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케리골드2

[편의점 서가] 케리골드 — 1962년 영국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한국 냉장 선반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 [편의점 서가] 케리골드 — 1962년 영국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한국 냉장 선반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아일랜드 남서부의 한 작은 낙농 협동조합에서 시작합니다. 1961년, 아일랜드 정부가 세운 낙농 수출 위원회 **An Bord Bainne(아일랜드어로 "낙농위원회")**는 세계 시장에 아일랜드 버터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당시 총지배인이었던 **토니 오라일리(Tony O'Reilly)**는 고민합니다. 어떤 이름을 붙여야 유럽 소비자들이 이 버터를 집어 들까요? 60가지 후보 중에서 선택된 이름은 Kerrygold. 아일랜드 남서부 케리(Kerry) 주의 초록 목초지와, 그 풀빛을 담은 노란 버터색에서 온 이름입니다. 그리고 1.. 2026. 6. 10.
[편의점 서가] 명품 버터 — 발효 16시간, 손반죽 40분, 그리고 AOP가 버터를 명품으로 만드는 방식 [편의점 서가] 명품 버터 — 발효 16시간, 손반죽 40분, 그리고 AOP가 버터를 명품으로 만드는 방식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버터가 명품이 될 수 있을까요?" 도쿄역 한복판에 줄이 수백 미터씩 늘어서고, 파리의 특정 백화점 한 곳에서만 살 수 있으며, 전 세계 파인다이닝 셰프들이 산지를 먼저 확인하고 구입하는 식재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있습니다. 버터는, 조건이 갖춰지면 충분히 명품이 됩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단순히 "비싸다"나 "희귀하다"가 아니라는 점이 이안 박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명품 버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와인의 그랑 크뤼(Grand Cru)와 완전히 동일한 논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땅, 기후, .. 2026. 6.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