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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박의브랜드이야기9

[편의점 서가] 부라보콘 — "12시에 만나요"가 55년 동안 한국의 여름을 지배한 방법 [편의점 서가] 부라보콘 — "12시에 만나요"가 55년 동안 한국의 여름을 지배한 방법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편의점 냉동고 앞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그 콘 아이스크림의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집어 드는 순간, 아무도 틀지 않았지만 머릿속 어딘가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멜로디가 있습니다. 열두 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이 여덟 음절은 대한민국 광고 역사에서 가장 오래, 가장 넓게 울려 퍼진 CM송 가운데 하나입니다. 1970년에 태어나 2026년 지금도 편의점 냉동고 안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이 콘 아이스크림은 단순한 과자가 아닙니다. 오늘 이안 박의 아카이브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나의 CM송이 반세기를 넘어 브랜드의 핵심 자산이.. 2026. 5. 26.
[편의점 서가] 하겐다즈(Häagen-Dazs) — 덴마크어처럼 들리는 이름, 브롱스의 아이스크림이 럭셔리가 된 이유 [편의점 서가] 하겐다즈(Häagen-Dazs) — 덴마크어처럼 들리는 이름, 브롱스의 아이스크림이 럭셔리가 된 이유 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편의점 냉동 코너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가장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하겐다즈(Häagen-Dazs)**입니다. 블랙과 골드의 절제된 패키지. 움라우트(ä)가 붙은 이국적인 이름. 편의점 냉동고에서 하겐다즈를 꺼내 드는 순간, 손 안에서 뭔가 다른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의 시작은 그 세련된 포장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뉴욕 브롱스의 한 이민자 부부가 대기업과 정면 대결을 포기하고 선택한 역발상, 그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브롱스의 이민자, 대기업과 싸우기를 .. 2026. 5. 21.
[편의점 서가] 농심 새우깡 — 반세기 넘게 변하지 않은 봉지 속 바다의 경제학 [편의점 서가] 농심 새우깡 — 반세기 넘게 변하지 않은 봉지 속 바다의 경제학안녕하세요, 브랜드 헤리티지 연구자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과자 한 봉지를 집어 들었습니다.주황빛 봉지. 생새우 일러스트. 그리고 반세기를 훌쩍 넘겨 살아남은 이름, 새우깡. 지난 편에서 다룬 파텍 필립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무브먼트로 “이 시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브랜드로 삼았다면, 농심 새우깡은 정반대의 질문으로 반세기를 버텼습니다. “이 과자를 먹어보지 않은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복잡성으로 가치를 증명한 파텍과, 단순함으로 반세기를 살아남은 새우깡. 오늘은 이 정반대의 철학이 만들어낸 각각의 헤리티지를 브랜드 서재의 시선으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1971년, 한국 ..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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