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편의점 서가67 [편의점 서가]신식차(新式茶飲)란 무엇인가 — 그리고 왜 지금 한국인가_ HEYTEA_CHAGEE_ MIXUE [편의점 서가] 신식차(新式茶飲)란 무엇인가 — 그리고 왜 지금 한국인가_ HEYTEA_CHAGEE_ MIXUE 들어가며 — 냉장고 앞에서 무언가 바뀌었다2026년 여름,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줄이 생겼습니다. 커피가 아니라 차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중국 브랜드 때문이었습니다. 장원영이 언급한 사진 한 장이 돌았고, "오픈런"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습니다. 이 현상을 단순히 "중국 버블티가 유행한다"고 읽으면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 상륙한 브랜드들이 속한 카테고리는 **신식차(新式茶飲, New-style Tea)**라는, 중국에서 약 10년에 걸쳐 완성된 완전히 새로운 음료 산업입니다. 그리고 이 카테고리의 등장은 차라는 음료의 역사 안에서도 꽤 큰 사건입니다. 오늘은 신식.. 2026. 7. 28. [편의점 서가] 챠챠(洽洽) — 차차춤에서 시작한 씨앗 하나가 중국 간식 시장을 삼킨 방법 [편의점 서가] 챠챠(洽洽) — 차차춤에서 시작한 씨앗 하나가 중국 간식 시장을 삼킨 방법 들어가며 — 편의점 선반 위의 작은 빨간 봉지국내 편의점 과자 코너를 천천히 훑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빨간 봉지가 하나 있습니다. 한자 두 글자, 洽洽. 발음은 챠챠(qià qià). 봉지 안에는 해바라기씨. 하나씩 까먹으면 멈추기가 어려운 그 간식입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에서 해바라기씨는 "주전부리라기보다는 새 모이 혹은 그라놀라 재료"였습니다. 지금 편의점 선반 위에 챠챠 봉지가 당연하게 앉아 있는 것, 그게 이미 이 브랜드가 해낸 일의 증거입니다. 오늘은 물에 삶아 차별화하고, 문화 카드 하나로 품격을 만들고, 농촌을 먼저 뚫어 도시를 포위한 — 챠챠(洽洽)의 이야기입니다.1장 — 빙과에서 씨.. 2026. 7. 27. [편의점 서가] 하스 아보카도 — 한 우체부의 뒷마당 나무 한 그루가 세계 식용유 시장의 표준이 되기까지 [편의점 서가] 하스 아보카도 — 한 우체부의 뒷마당 나무 한 그루가 세계 식용유 시장의 표준이 되기까지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오늘은 편의점 서가에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진열대에 놓인 아보카도유 병을 한번 들여다봅니다. 라벨 어딘가에 작은 글씨로 'Hass Avocado'라는 단어가 적혀 있을 것입니다. 혹은 병 디자인에 울퉁불퉁한 검은 껍질의 아보카도가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아보카도의 모습, 사실 그것은 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하스(Hass). 1926년 캘리포니아 우체부 루돌프 하스(Rudolph Hass)의 뒷마당에서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오늘날 전 세계 상업용 아보카도 시장의 표준 품종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이 아보카도 품종과 품질을 설명하는 표준 언어가.. 2026. 7. 25. [편의점 서가] 스니커즈 & 자유시간 — 말 한 마리와 '자유' 한 단어가 만든 초코바의 브랜드 계보 [편의점 서가] 스니커즈 & 자유시간 — 말 한 마리와 '자유' 한 단어가 만든 초코바의 브랜드 계보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편의점 계산대 옆 진열대를 한번 눈여겨본 적 있으신가요? 껌과 사탕들 사이에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은색과 빨강으로 포장된 스니커즈, 그리고 그 옆에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자유시간. 쫀쿠의 디저트 실험실에서는 지난번에 캐러멜·토피·누가의 과학과 역사를 훌륭하게 풀어냈습니다. 오늘 편의점 서가에서는 그 이야기의 다음 챕터를 엽니다. 그 세 가지 재료가 하나의 포장지 안으로 들어가 어떻게 브랜드가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쫀쿠의 디저트 글 설탕이 변신하는 세 가지 방법: 캐러멜·토피·누가와 함께 읽으면 훨씬 더 깊이 즐길 수 있습니다.1. 경주마의 이.. 2026. 7. 24. [편의점 서가] 박카스 — 술의 신 이름을 빌린 피로회복제, 그리고 60여 년의 생존법 [편의점 서가] 박카스 — 술의 신 이름을 빌린 피로회복제, 그리고 60여 년의 생존법 들어가며 — 편의점 냉장고 앞의 그 갈색 병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편의점 냉장고 문을 엽니다. 에너지드링크들이 줄지어 서 있는 칸 한켠, 익숙한 갈색 유리병이 보입니다. 100ml. 1,200원. 박카스. 이 작은 병은 1963년부터 지금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수십억 병이 팔렸고, 동아제약은 그 규모를 "지구를 수십 바퀴 도는 거리"라는 표현으로 설명해 왔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 허약해진 몸들을 위해 만들어진 약이 지금도 편의점 냉장고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 라벨을 자세히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의약외품." 네 글자. 옆 칸의 에너지드링크들과 같은 진열대에 있지만, 이 네 글.. 2026. 7. 23. [편의점 서가] 찻잔 속의 분단 — 카와(Kahwa), 차이(Chai), 밀크티가 사실 한 뿌리에서 갈라진 음료라는 이야기 [편의점 서가] 찻잔 속의 분단 — 카와(Kahwa), 차이(Chai), 밀크티가 사실 한 뿌리에서 갈라진 음료라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안 박입니다. 편의점 냉장고 앞에 서면 캔에 담긴 밀크티가 줄지어 있습니다. '아쌈 밀크티', '로얄 밀크티', '인도 차이'.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같은 선반에서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료들이 사실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진 형제라는 사실, 그리고 지금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분쟁 지역 중 하나인 카슈미르가 그 갈라짐의 한 축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편에서 펀자브의 탄두르 화덕이 분단과 함께 델리로 이식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같은 분단이 찻잔 안으로 들어간 이야기를 열어보겠습니다. 찻잎 한 종류, Came.. 2026. 7. 22.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 반응형